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여성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성공한 남자들’의 서사가 화제가 됐다.
남자들은 연애와 결혼이 보상처럼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외모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낸다.
이는 ‘존잘남’이라는 신흥 미남이 모든 인생의 해결책이자 차별의 근원으로 여겨지는 현실을 반영한다.
‘메이크미남’ 등 외모 개선 예능의 인기는 외모가 모든 문제의 근원으로 여겨지는 사회 분위기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여성들에게는 훨씬 더 심각한 현실이다.
여성은 개인의 노력과는 무관하게 사회 구조적인 차별과 압박에 시달리고, 결혼 제도 역시 여성에게 유리하지 않다.
결혼이라는 제도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계급 구분선으로 작용하며, 남성들은 여성의 사랑이 아닌 여성의 노동력과 돌봄을 원한다.
‘도태남’은 남성 탈락 이전에 동료 시민 탈락이다.
한국 사회는 ‘존잘남’ 신화에 갇혀 있으며, 이는 모든 남성에게 불행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여성에게 더 큰 폭력과 불평등을 초래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