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몰

KIA 이범호 감독은 17일 삼성전에서 승리 요건을 갖추기 직전 양현종을 강판시켰다.

9-5로 앞서다 5회 2사 1, 2루 위기에서 투수 교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이다.

양현종은 마운드에서 내려오며 아쉬움을 표했고, 이 감독은 그를 뒤에서 끌어안으며 위로했다.

이 감독은 지난달 롯데전에서 역전패를 당한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과감하게 결단을 내렸고, 결국 KIA는 10-5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 감독은 팀의 승리보다 선수들의 안전과 팀 전체의 안정적인 운영을 우선시하는 리더십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