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외교협회(CFR) 수미 테리 선임연구원이 미국 정부에 신고하지 않고 한국 정부를 대리해 활동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테리는 10여 년간 국정원으로부터 고가의 명품과 현금을 받는 대가로 미국의 비공개 정보 등을 넘겨온 혐의를 받고 있다.
국정원은 테리에게 미국 정부 관료들과의 비공개 모임 등에서 얻은 정보를 넘기도록 지시했으며, 테리는 이에 따라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의 비공개 모임 내용을 국정원에 전달하기도 했다.
테리는 또한 국정원의 의뢰로 윤석열 정부의 확장억제 강화에 대한 바람, 핵협의그룹(NCG) 창설 필요성 등을 언론에 기고했다.
이번 사건으로 미국 내 지한파 학자들의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