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출신 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이 한국 정부로부터 돈을 받고 미국의 비공개 정보를 넘겨준 혐의로 미국 연방검찰에 기소됐다.
테리 연구원은 국정원 직원으로부터 싱크탱크 운영비 명목으로 3만 7천 달러, 명품 가방과 옷 1만 2695달러 어치를 받고 최고급 식당에서의 접대도 여러 번 받았다.
검찰은 테리 연구원이 한국 정부의 요구에 따라 대북 강경론을 주장하는 글을 썼다고 밝혔다.
특히 문재인 정부 시절, 정부 정책과는 상반된 대북 강경론을 펼친 점이 눈길을 끈다.
테리 연구원 측은 검찰의 주장을 부인하며 한국 정부를 혹독하게 비판했던 점을 강조했다.
이 사건으로 국정원이 대북 강경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테리 연구원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