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은 러시아의 포탄 부족이라는 절박함에서 비롯됐다.
김병연 서울대 석좌교수는 러시아가 전쟁에서 승리하더라도 급속히 쇠퇴할 것이며, 푸틴은 전쟁에서 이긴 뒤 북한을 버리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게 이익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북한이 자본주의를 도입하지 않아 경제 위기에 직면했고, 남한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러시아와 손을 잡은 것은 단기적인 선택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핵무장론에 대해서는 러시아의 핵탄두 보유량을 감안할 때 현실적이지 않다고 지적하며, 지금은 미국과 소통하고 일본과 안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협상으로 돌아올 다리를 남겨둬야 한다고 말하며, ‘단기 비핵화→ 중기 경협→ 장기 경제통합→ 통일’이라는 통일 시나리오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