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의열단의 폭탄 제조를 도왔던 헝가리 출신의 폭탄 전문가 '마자르'의 존재가 밝혀졌다.
영화 '밀정'의 루비크 역할의 모델로 추정되는 마자르는 1차 세계대전 당시 러시아군 포로로 몽골까지 흘러 들어가 독립운동가 이태준 선생을 만나 의열단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의열단장 김원봉과 함께 상하이에서 폭탄 제조를 담당하며 국내로 폭탄 300여 개를 밀반입하는 데 기여했다.
마자르의 실제 정체는 아직까지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당시 활동했던 김산과 정화암의 회고록 등을 통해 그의 존재가 확인되고 있다.
현재 헝가리 국가기록원에서는 마자르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