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는 지난 시즌부터 스위퍼를 공식 구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가 던지는 옆으로 휘어지는 슬라이더를 '스위퍼'라고 부르며 집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스위퍼가 인정받으면서 슬라이더를 바라보는 시선이 또 한 번 바뀐 느낌이다.
횡적인 변화보다 종적인 변화가 더 커 보이는데도 스위퍼로 분류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슬라이더와 스위퍼는 무엇이 다를까? MLB에선 투수의 구종을 기계로 분류하는데, 스위퍼로 체크되려면 횡으로 15인치(38.
1㎝) 이상 꺾여야 한다.
결국 새로운 구종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구속과 움직임이 구별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 구종이 타자에게 치기 어렵다는 인식을 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