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근무했던 고위급 외교관 리일규 전 참사가 지난해 11월 부인과 자녀를 데리고 한국으로 망명했습니다.
리 전 참사는 2016년 태영호 전 주영국 공사 이후 가장 높은 직급의 탈북 외교관입니다.
그는 외무성과의 갈등을 이유로 탈북을 결심했으며, 김정은 정권의 실상을 폭로했습니다.
특히, 2019년 2월 미국 간첩 혐의로 한성렬 전 미국 담당 부상이 공개 총살당했다는 충격적인 증언도 했습니다.
또한, 리용호 전 외무상이 뇌물 사건에 연루되어 온 가족이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됐다는 이야기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