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SK 김선형 선수의 고등학교 시절 코치였던 최호 송도고 코치는 김선형을 "맹"이라고 불렀다.
'맹'은 멍청한 듯 싱겁고 흐리멍덩한 김선형의 모습을 보여주는 별명이었다.
최 코치는 김선형에게 "벽"과 "길"로 코칭을 했다.
벽은 선수로서의 윤리와 도덕, 팀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 등을 의미하고 길은 선수가 스스로 개척하는 자기만의 영역이다.
최 코치는 김선형에게 넓은 길을 제공했고, 김선형은 그 길을 자유롭게 누비며 성공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최 코치는 선수들에게 제약을 두지 않고 자율성을 부여하는 코칭 철학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인천 농구의 대부" 전규삼 할아버지의 가르침에서 비롯되었다.
최 코치는 송도고 선수들이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김선형을 비롯한 많은 유명 선수들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