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가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총선 백서 발간을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비대위는 백서 발간 시점을 전당대회 이후로 미루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는데요, 후보 간 거친 신경전에 당 안팎에서 '진흙탕 전당대회'라는 비판이 쏟아지면서 백서가 당 분열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특히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비공개 회의에서 추경호 원내대표 등과 함께 전당대회 전 백서 발간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강조했습니다.
총선백서특위는 지난 11일 백서 발간 시점을 결정해 달라며 비대위에 요청했지만, 비대위는 전당대회 이후에 발간하는 쪽으로 뜻을 모아 사실상 백서 발간 시기를 연기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