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몰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공식 선임하면서 축구계가 들끓고 있다.

박지성, 이영표, 박주호 등 전 국가대표 선수들은 협회의 일방적인 결정에 강하게 비판하며 정몽규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박지성은 '이렇게 밖에 될 수 없었다는 사실이 아쉽고 슬프다'며 협회의 행정력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영표는 '원래의 절차는 전력강화위원들과 소통하고 난 뒤 발표했어야 했다'며 협회의 행정적 실수를 지적했다.

박주호는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과정에서 외국인 감독을 제안하면 반대 의견이 나왔고 국내 감독에 대해서는 무작정 좋다고 했다며 협회의 비합리적인 결정 과정을 폭로했다.

협회는 홍명보 감독 선임을 위해 외국인 감독과의 면담까지 마친 후 홍 감독에게 자택까지 찾아가 읍소하며 감독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협회의 비효율적인 행정과 정몽규 회장의 독단적인 결정이 드러나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