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샤이닝'에서 잭 니컬슨의 아내 웬디 역으로 유명한 배우 셜리 듀발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자택에서 당뇨 합병증으로 별세했습니다.
향년 75세입니다.
듀발은 1970년 로버트 알트먼 감독의 '운명의 맥클라우드'로 데뷔해 1977년 '세 여인'으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1980년에는 '뽀빠이'와 '샤이닝'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특히 큐브릭 감독의 '샤이닝'에서 듀발은 잭 니컬슨과 촬영 중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그녀의 공포 연기는 실제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습니다.
2002년 은퇴 후 지난해 인디 공포영화 '더 포레스트 힐스'로 복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