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후보들의 막말과 비방 공세로 '자해·자폭 전당대회'라는 비판을 받자, 당 선관위가 원희룡, 한동훈 후보에게 주의 및 시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두 후보는 TV 토론에서 서로의 과거를 들춰내며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했고, 특히 원희룡 후보는 한동훈 후보를 향해 '공천 친·인척 개입 의혹', '사설 여론조성팀 조성 의혹' 등을 제기하며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이에 분노하며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던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언급하며 '원 후보는 김의겸보다 못한 것 같다'고 비난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후보들에게 비방 자제를 호소했지만, 원 후보는 선관위의 주의에도 불구하고 공세를 이어갔고, 한 후보는 '학폭 가해자와 피해자가 있으면 다 경고하나'라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전당대회 이후까지 갈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국민의힘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