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명한 방송통신위원장 후보 이진숙이 영화를 좌파, 우파로 나누며 '문화계 블랙리스트' 논란에 휩싸였다.
이 후보는 '택시운전사', '암살' 등을 좌파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인천 상륙작전' 등을 우파 영화로 분류했다.
특히 '태극기 휘날리며'는 한국전쟁의 참상을 그린 반전 영화로, 국방부 지원을 받지 못했고 보도연맹 학살 장면을 수정하라는 요구를 받기도 했다.
이 후보는 2020년 아카데미 4관왕을 수상한 '기생충' 또한 좌파 영화로 분류했는데, 당시 조선일보는 '기생충'의 수상을 '한국 문화의 역사적 성취'라고 극찬하며 1면에 보도했다.
이 후보의 영화 분류 기준과 발언들은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