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혁명 당시 경무대 앞에서 총에 맞은 중학생을 구출하는 사진으로 유명한 조영건 경남대 명예교수가 9일 향년 84세로 별세했습니다.
조 교수는 4·19혁명뿐 아니라 3·15 마산 의거, 4·11 민주항쟁에도 참여했으며, 노동운동과 진보정치에도 헌신했습니다.
그는 1975년 청주대를 거쳐 1979년부터 경남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노동복지연구소와 사월혁명연구소를 설립했으며, 6·15공동선언실천 남측공동대표, 진보정치연구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조 교수는 2019년 인터뷰에서 "평생 노동자들에게 빚진 삶을 살았다"며 "구속노동자후원회 일을 하며 빚을 갚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