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민의를 앞세워 ‘의회주의’와 ‘협치’를 외면한 민주당의 독주가 심각하다.
채상병 특검법 처리 과정에서 여당의 질타에도 당당함을 보인 민주당은 ‘내가 옳다’는 확신으로 일관하며 2년 전 전당대회에서 나왔던 자성은 온데간데없다.
특히, 곽상언 의원의 탄핵 기권에 대한 당내 비판은 ‘소속 정당의 의사에 기속되지 않는 양심적 투표’라는 국회법을 무시하는 행태다.
더불어민주당의 ‘더불어’는 사라지고 ‘나만 옳다’는 독선만 남았다.
신영복 교수의 ‘떨리는 지남철’처럼 옳은 방향을 가리키는 자기 점검 없이는 민주당은 더 이상 민의를 대변하는 존재가 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