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 당시 1천 달러(약 138만원) 계약금을 받았던 케빈 필라가 메이저리그에서 10년 서비스타임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빅리그 선수 중 7%만 달성 가능한 기록으로, 한국인 선수로는 박찬호, 추신수, 류현진에 이어 4번째다.
필라는 2011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32라운드 전체 979번으로 지명되었지만, 2년 만에 빅리그에 데뷔해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2015년부터 토론토에서 주전 외야수로 활약하며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2019년에는 커리어 하이인 21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여러 팀을 거치며 꾸준히 활약했고, 올 시즌 LA 에인절스에서 10년 서비스타임을 달성하는 영광을 누렸다.
은퇴를 앞두고 있는 필라는 가족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향후 야구 없는 삶을 즐기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