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북한의 대표적 외화벌이 수단인 중국 내 북한 노동자들을 귀국시킬 것을 요구하며 북·중 관계가 심상치 않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 관계를 바라보는 중국의 불편한 기색이 드러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중국은 북한 당국에 비자가 만료되는 북한 노동자들을 전원 귀국시키라고 요구했으며, 체류 연장을 허용하지 않고 북한으로 돌려보낸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북한 노동자들의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 들어 북·중 간 이상 기류가 수차례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일본에 지진이 발생하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위로 서한을 보냈지만, 중국에서 지진·산사태가 발생했을 때는 위로 서한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과 거리를 둘 필요가 있는데, 북·러가 가까워지니 중국으로선 북한을 불편하게 여기게 된 것으로 분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