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반 동안 한국에서 '늑대 전사 외교'를 선보였던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가 10일 귀임한다.
그는 지난 5월 '중국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후회할 것'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켜 여당과 정부의 뭇매를 맞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직접 '불쾌감'을 표했고, 정치권에서는 그를 '페르소나 논 크라타(외교적 기피 인물)'로 규정하며 접촉을 피했다.
싱 대사는 이임하며 '한중관계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그의 귀임은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중관계 개선을 위한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싱 대사의 '베팅 발언' 이후 정재호 주중 대사도 중국 측 고위 인사를 만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 싱 대사 교체와 함께 정 대사 교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