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동훈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이 터져 나오면서 당권 경쟁이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일부 원외 인사들이 한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며 연판장 운동을 벌이자, 한 후보는 '구태'라고 일축하고 정면돌파를 선언했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해당 행위"라며 문자 공개를 요구했고, 김건희 여사는 한 후보에게 다섯 차례에 걸쳐 사과 문제를 언급한 메시지를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논란은 한 후보의 총선 패배 책임론과 연결되어 친윤계와 반윤계의 전면전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전당대회 개입 의혹을 부인하며 "선거 끌어들이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한동훈 캠프는 "대통령실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라며 유감을 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