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5개월 만에 다시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되면서 축구팬들은 뜻밖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2월부터 홍 감독을 내정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해외 감독과 협상이 결렬되면서 홍 감독이 다시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애초에 한 달도 안돼 후임 감독을 뽑겠다고 장담한 축구협회는 7월 중순까지 후보를 추린 뒤 진행해도 괜찮았지만, 급하게 기한을 설정하고 밀어붙인 결과 좋은 해외 감독 후보군이 부족한 상황에서 홍 감독을 선택하게 되었다.
결국 축구협회는 홍 감독을 믿고 택했지만, 여러 옵션을 검토했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믿음'보다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