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년 만에 평양을 방문하며 북한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한다.
미국을 공동의 적으로 규정하며 반미 연대를 강조하는 가운데, 푸틴은 제재 돌파를 위한 독자적 무역 블록 구축에, 북한은 핵 보유국 지위 인정에 방점을 찍었다.
푸틴은 북한과의 역사적 혈맹 관계를 강조하며 '동지 김정은'이라고 부르며, 서방의 제재를 피해 루블 결제 시스템을 확장하는 등 미국 주도의 무역 질서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북한은 러시아의 '핵 억제력' 지지를 얻어 사실상 핵 보유국 지위를 굳히려는 의도로 보인다.
다만 북한의 핵 개발을 공개적으로 용인하는 것은 러시아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