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연장 막판 터진 미켈 메리노의 극장골로 독일을 2-1로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독일의 레전드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에게 스페인 선수들은 '마지막 경기를 선물하겠다'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켜냈습니다.
스페인은 2020년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4강에 진출하며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반면 개최국 독일은 스페인에 발목을 잡히며 2020년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스페인은 4-2-3-1 전형으로 나섰고, 독일은 같은 전형으로 맞섰습니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종료되었지만, 후반 5분 올모의 선제골로 스페인이 앞서나갔습니다.
하지만 후반 43분 비르츠의 동점골로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고, 연장 후반 13분 메리노의 헤더 골로 스페인이 승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