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해병대 수사단이 채모 상병 순직 사건 기록을 경찰에 이첩한 지난해 8월 2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세 차례 통화한 뒤 임기훈 당시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에게도 전화를 걸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군사법원에 제출된 통화기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25분부터 13시 29분까지 임 전 비서관과 4분 51초간 통화했고, 오후 4시 21분에는 신 전 차관과 10초간 통화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이 전 장관과 세 번째로 통화한 지 약 27분 뒤에 이뤄진 것으로, 해병대 사건 기록 이첩 과정에 대한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
같은 날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도 이시원 당시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 4차례 문자와 통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