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용호성씨가 문체부 1차관에 임명되자 문화·예술계가 들끓고 있습니다.
문화연대 등 10개 단체는 용 차관이 2014년 청와대 파견 당시 블랙리스트 명단을 문체부에 전달하는 등 직접적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하며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용 차관은 2017~2018년 진행된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에서 영화 '변호인'의 해외 영화제 출품 배제 지시, 박정희 풍자극 '개구리' 공연 금지 지시 등이 드러났지만, 혐의를 부인하고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문화계는 용 차관 임명을 '블랙리스트 범죄에 대한 정부의 조롱'이라고 비판하며, 국회에 블랙리스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