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수당이 190년 만에 최악의 참패를 맛봤다.
선거 결과는 보수당 131석, 노동당 410석으로 노동당의 압승이었다.
전문가들은 보수당의 실패 원인으로 브렉시트로 인한 사회 문제 해결 실패, 경제 불안, 물가 상승 등을 꼽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변화'를 주도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강원택 서울대 교수는 저서 <보수는 어떻게 살아남았나>에서 영국 보수당의 성공 비결이 바로 시대의 변화를 수용하고 적극적으로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점을 강조한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보수당은 현실 문제에 대한 무대응으로 '수구' 이미지를 강화했고, 결국 유권자들은 '변화'를 선택했다.
영국 보수당의 실패는 한국의 보수 정당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 보수 정당도 변화에 대한 고민 없이 과거에 안주한다면, 영국 보수당과 같은 쓴맛을 볼 수 있다는 경고를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