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금융위원장과 환경부 장관에 기획재정부 출신 인사를 발탁하면서 '기재부 전성시대'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정부 주요 요직 중 부총리급 이상만 5명이 기재부 출신이며, 차관급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더욱 많아집니다.
특히 이번 인사는 현직 차관이 금융위원장으로 직행한 것은 11년 만이고, 정통 예산·재정 관료가 환경부 장관에 오른 것은 8년 만이라는 점에서 이례적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문재인 정부 시절 '기재부 패싱' 논란과 대조적이며, 윤석열 정부가 집권 후반기 공직 기강을 잡고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기재부 출신들을 중용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다른 부처에서는 기재부 출신들의 득세로 인해 조직 사기가 떨어지고 내부 승진 적체 우려가 커진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