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몰

한화와 KT의 경기에서 믿기 힘든 장면이 연출됐다.

3-5로 뒤진 한화의 4회말, 장진혁의 번트가 기묘하게 3점을 만들어낸 것.

장진혁의 번트는 1루수와 투수 사이를 절묘하게 파고들었고, KT 수비진의 연이은 실책으로 3루까지 진출했다.

이때 우익수 정준영의 송구가 포수 장성우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고, 3루에 있던 장진혁은 홈까지 질주하며 스리런 홈런을 기록했다.

이 장면에는 2루수 신본기의 포구 실책, 정준영의 포구 및 송구 실책, 장성우의 포구 실책까지 총 3개의 실책이 겹쳤다.

KT 이강철 감독은 황당한 상황에 헛웃음을 지었고, 선수들은 급히 미팅을 통해 남은 경기를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