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이 채 상병 순직 사건 이첩-회수 당일 임기훈 전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과 5차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박정훈 전 해병대수사단장 항명 재판을 통해 확인된 통화기록에 따르면, 이 전 비서관은 당일 낮 12시 32분부터 오후 5시 20분까지 5차례 임 전 비서관과 통화했습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낮 12시 7분부터 낮 12시 57분 사이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3차례 통화했으며, 임 전 비서관은 낮 1시 25분부터 5분 가까이 윤 대통령과 통화한 기록도 새롭게 확인되었습니다.
이 전 비서관은 지난해 8월 한 달 동안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20여 차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유 국방부 법무관리관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여 이 전 비서관과의 통화에 대해 군 사법정책 상의였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이 전 비서관이 임 전 비서관과도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당일 국가안보실과 국방부에 반복해서 전화한 이유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