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테러 후 남북 회담, '세습 비판'에 북한 폭발! 욕설·난장판...
1981년부터 1987년까지 남북 회담 문서가 공개됐다.
아웅산 테러 후 처음 열린 회담에서 남측은 북한의 테러 사과를 요구했고, 북한은 '자작극'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남측 대표는 '부자세습 왕조'를 비판하며 북한 대표단을 격분시켰고, 회담장은 욕설과 고성이 난무하는 난장판이 되었다.
또, 북한의 1984년 수재물자 지원 제의는 처음 거부하려다 뒤집어졌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이산가족 상봉은 북한의 '축제 분위기' 강조로 인해 예술단 교환보다 뒷전으로 밀렸고, 실제 상봉은 61명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아웅산 테러 이후 고립 위기에 처해 수세 국면을 전환하려고 회담을 제의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