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LA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남북한체육회담에서 삐라를 던지며 난장판이 벌어졌던 사실이 밝혀졌다.
통일부가 공개한 회담 기록에 따르면 북한은 1983년 아웅산 테러 사건으로 수세에 몰리자 남측의 삐라 살포를 트집 잡아 회담을 지연시켰다.
당시 남북한 대표는 서로에게 욕설을 퍼붓고 물건을 던지는 등 격렬한 설전을 벌였다.
이뿐만 아니라 전두환 정부는 남북관계에서 적극적으로 대화를 제안하며 '민족화합 민주통일방안'을 발표했고, '남북한당국 최고책임자 회담' 개최를 제안하며 김일성 주석을 압박했다.
아웅산 테러 사건 이후 북한은 3자 회담을 제안하고 LA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논의하며 외교적 고립을 극복하려 했지만, 결국 다른 공산권 국가의 보이콧 결정에 따라 회담은 무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