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KFA)가 새 축구 A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또 삐걱거리고 있다.
전력강화위원장이었던 정해성 전 위원장이 돌연 사임하면서 '불순한 검은 손' 의혹이 제기됐다.
정 전 위원장은 전력강화위원들과 10차례 회의를 거쳐 최종 후보군을 정리했지만, KFA 내부에서 다른 의견이 개입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은 '협회 내 개인 이익을 위해 행동한 사람이 있다면 다른 옵션을 찾아야 한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홍 감독은 호주 대표팀 감독인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며, 아놀드 감독이 KFA에 추천된 배경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정 전 위원장의 사임으로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 상황이며, 현재 KFA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에게 감독 선임 작업을 맡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