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둑계의 여제 최정 9단이 황룡사배에서 1승 6패로 최하위에 머무르며 충격을 안겼다.
10년 가까이 세계 여자 바둑을 장악해 온 최정의 부진은 일시적인 컨디션 저하인지, 새로운 판도의 신호탄인지 의문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최정의 시대가 끝났다고 단정짓기는 이르지만, 중국 저우훙위, 일본 우에노 아사미 등 신예들의 급성장과 실력 향상은 새로운 바둑 판을 예고한다.
특히 김은지, 스미레 등의 기세가 매섭고, 중국 우이밍, 탕자원, 일본 우에노 리사 등 신예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한국 바둑계는 최정의 부진과 신예들의 약진으로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