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KFA)가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의 추천을 받은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을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로 밀어붙이면서 또 한 번 내홍을 겪고 있다.
히딩크가 추천한 아놀드 감독 선임을 두고 정해성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KFA 수뇌부와 이견을 보이며 사의를 표명했고, 이임생 기술이사가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주도하게 됐다.
아놀드 감독은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히딩크 감독을 보좌하며 16강 진출을 이끌었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호주 대표팀을 이끌고 역대 최고 성적(11위)을 거둔 베테랑 지도자다.
그러나 KFA 수뇌부가 전력강화위원회의 의견을 무시하고 히딩크의 추천만을 따른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국내 축구계에서는 아놀드 감독의 경험에도 불구하고 유럽 무대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선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