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한동훈 캠프와 원희룡 후보 간의 팽팽한 신경전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원희룡 후보는 한동훈 후보를 향해 '배신의 정치' 프레임을 거론하며, 윤석열 대통령과의 소통 부재를 지적하며 '3무 후보'라고 비판했다.
반면 한동훈 캠프는 원희룡 후보를 비롯한 나경원, 윤상현 후보의 공격을 '한동훈에 대한 공한증'으로 규정하며 맞서고 있다.
특히 한동훈 후보 측은 원희룡 후보의 메시지가 일관성이 없고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연대 가능성을 제기하며 공세를 퍼부었다.
한동훈 후보는 '공포 마케팅'이라며 비판하는 글을 SNS에 올리며, '탄핵 트라우마'를 자극하는 가스라이팅이라고 주장했다.
원희룡 후보는 한동훈 후보의 주장에 대해 '진짜 공포'라며 반박하며, 2017년 박근혜 탄핵 사태를 거론하며 '분열과 탄핵'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한동훈 캠프는 민주당의 특검법 추진을 '한나땡 공한증'이라며, 한동훈 후보를 낙선시키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원희룡 후보 또한 '한동훈 특검법'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며, 특검 추진 자체를 비판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두 후보 간의 공방은 앞으로 더욱 격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