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가 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개막한다.
57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이승엽 감독이 2학년 때 우승했던 1993년 이후 30년만에 열리는 대회로, 고교 최강자를 가리는 뜨거운 승부가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는 덕수고가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덕수고는 올해 이마트배와 황금사자기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파죽지세를 보이고 있으며, '어우덕(어차피 우승은 덕수고)'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덕수고는 투타에 고교 정상급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고교 최대 유망주로 꼽히는 좌완 정현우와 우완 김태형이 선발 투수진을 이끈다.
타선에는 2루수 박준순이 이마트배와 황금사자기에서 각각 0.
520, 0.
636이라는 가공할 타율로 두 대회 모두 MVP를 차지하며 핵심 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덕수고는 작년에 이변으로 마산고에 콜드게임패를 당하며 우승을 놓쳤지만, 올해는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덕수고를 저지할 유력한 후보로는 정현우와 함께 올해 드래프트 최대 유망주로 꼽히는 좌완 강속구 투수 정우주를 앞세운 전주고가 꼽힌다.
전주고는 지난 4월 이마트배 결승에서 덕수고에 패해 준우승에 머문 한을 풀고 창단 후 첫 청룡기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 외에도 대구상원고, 부산고, 마산용마고, 강릉고 등이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