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29일 잠실 SSG전에서 7회말 강우 콜드게임 선언에 강하게 항의했다.
6-0으로 뒤진 상황에서 7회말 공격을 앞두고 빗줄기가 거세지자 심판진은 경기 중단을 결정했고, 이 감독은 '이렇게 끝내는 건 아니죠'라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미 앞선 이닝에도 비를 맞으며 경기를 진행했던 상황이었고, 7회말 두산은 하위 타선 라모스와 강승호부터 시작하는 공격을 앞두고 있었기에 더욱 아쉬움이 컸다.
특히 다음날 경기가 예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7회말까지 진행했더라면 SSG 불펜 투수를 1명이라도 더 소진시킬 수 있었기 때문에 이 감독은 쉽사리 경기장을 떠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