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관계가 이태원 참사 관련 발언 폭로로 급격히 악화됐다.
김 전 의장은 회고록에서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를 특정 세력의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밝혔고, 대통령실은 강하게 반발했다.
두 사람은 취임 초기에는 '말이 통하는 사이'로 여겨졌지만, 지난해 4·10 총선 이후 여야 갈등이 심화되면서 불편한 관계로 변했다.
윤 대통령은 김 전 의장의 중립성을 의심했고, 김 전 의장은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비판했다.
역대 대통령과 국회의장은 긴장 관계에 놓이는 경우가 많았고, 22대 국회에서도 우원식 국회의장과 윤 대통령의 관계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