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동성애 합법화와 차별금지법 제정 문제와 관련해 "지금은 먹고 사는 문제들이 충분히 해결되는 게 더 급선무"라며 "사회적 대화나 타협이 충분히 성숙된 다음 논의해도 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2일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장종현 대표회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지금은 사실 먹고사는 문제도 심각하고, 저는 정치의 근본이 사람들 먹고사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회장은 이 대표에게 동성애 합법화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차별금지법 입법 저지를 요청했지만, 이 대표는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대화하고 설득하고 타협하는 게 중요하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대표는 과거 차별금지법 도입에 긍정적 입장을 보였지만, 현재는 민생 문제가 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차별금지법 논의는 사회적 합의가 충분히 이뤄진 후에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