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서 내부 규정을 여러 차례 위반했다는 사실이 문체부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문체부는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권한 없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최종적으로 감독 후보를 추천하고, 면접 과정이 불투명하고 불공정하게 진행되는 등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홍 감독 면접 과정에서 다른 외국인 감독들과 달리 사전 인터뷰 질문지 없이, 참관인 없이, 기술이사 단독으로 장시간 면접이 진행된 점이 문제로 드러났습니다.
문체부는 홍 감독 선임 과정의 절차적 하자를 인정하면서도, 계약 무효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협회의 자율적인 판단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