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치러지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한국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을 둘러싸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8월 한산은 본점 서울 존치를 주장한 것을 근거로 한 대표의 발언을 진정성 없는 보여주기식 정치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서울을 아시아 금융 허브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언급하며 산은 본점 서울 존치를 강조했으며,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도 서울 존치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지난 4월 총선 당시에는 국민의힘이 산은 본점 부산 이전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을 공격했지만, 이 대표는 당시 산은 본점 부산 이전 약속을 하지 않았다.
산은 본점 부산 이전은 부산시의 주요 현안 사업이지만, 오 시장의 서울 허브 금융 도시 구상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어정쩡한 태도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