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계의 거인, 디켐베 무톰보 별세... ‘블록슛의 제왕’은 떠났지만, 그의 헌신은 남아
NBA 역사상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디켐베 무톰보가 1일(한국시간) 뇌종양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58세.
무톰보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NBA를 평정한 레전드 센터로, 그의 뛰어난 수비는 ‘블록슛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얻게 했다.
무톰보는 218cm의 신장과 긴 팔을 이용해 통산 3,289개의 블록슛을 기록하며 하킴 올라주원에 이어 역대 2위에 올랐다.
그는 4번의 올해의 수비수, 3번의 올-NBA 팀, 8번의 올스타 선정 등 화려한 현역 시절을 보냈으며, 2015년에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무톰보는 코트 밖에서도 고국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데 힘썼다.
그는 1997년 내전으로 고통받는 고국을 돕기 위해 무톰보 재단을 설립했으며, 2006년에는 고향에 병원을 세웠다.
그의 따뜻한 마음과 헌신은 농구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