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몰

1950년 7월, 곡성에서 벌어진 '압록 전투'에서 북한군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친 고 남제평 경감이 '10월의 전쟁영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남 경감은 곡성경찰서 대원들을 이끌고 북한군의 진격을 저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압록교에서 4시간 동안의 치열한 전투를 벌여 북한군 52명을 사살하고 3명을 생포하는 혁혁한 전과를 올렸습니다.

이 전투로 북한군의 진격이 일주일 이상 지연되었습니다.

하지만 남 경감은 8월 6일, 태안사를 포위한 북한군과의 전투에서 47명의 경찰 대원들과 함께 장렬하게 전사했습니다.

남 경감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오늘날까지 기억되고 있으며, 곡성군 죽곡면에 세워진 경찰충혼탑과 전남경찰청의 매년 8월 6일 위령제가 그의 넋을 기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