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관계가 최근 '이상 기류'를 보이고 있다는 관측 속에, 북한이 평양에서 열린 중국 건국절(10월 1일) 행사에 작년과 같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을 파견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북중 수교 75주년으로 '조중 우호의 해'로 선포되었지만, 양국 관계는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지난 7월 북중우호조약 체결 63주년 기념 행사에는 예년과 달리 격이 낮은 인사들이 참석했고, 북한은 올해 정권 수립 76주년 기념행사에는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를 초청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중국 건국 기념 행사 주빈의 격을 예년 수준으로 맞췄고, 양국은 행사장에서 '우호'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왕야쥔 대사는 북중 관계를 '전략적 소통'으로 규정하며 협력 강화 의지를 표명했고, 강윤석 부위원장은 '조중 우호 관계 강화'를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