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의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출범했지만, 구성 종목 선정 기준과 형평성 논란에 휩싸이며 투자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KB금융, 하나금융 등 밸류업 공시에 적극적인 금융 대표주들이 지수에서 제외된 반면, 주주 환원과 거리가 먼 종목들이 포함되어 밸류업 취지가 퇴색되었다는 지적이다.
특히 두산밥캣, 엔씨소프트 등 지배구조 개편 논란이 있는 기업들이 포함된 것과 SK하이닉스의 특례 편입은 형평성 논란을 더욱 키웠다.
시장에서는 밸류업 지수가 기존 코스피200 지수와 차별성을 보이지 못하고 고평가된 대기업 위주로 구성되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거래소는 지수 변경을 앞당기는 등 시장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밸류업 지수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투명하고 합리적인 선정 기준과 지속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