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 선수의 폭로로 촉발된 체육계 개혁 열풍이 거세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체육회 사유화'를 지적하며 대한축구협회와 배드민턴협회를 조사하고, 이기흥 체육회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문체부는 협회 예산 불투명성, 선수 후원금 횡령 의혹 등을 제기하며 체육회를 압박하고 있으며, 안세영 선수가 폭로했던 후원사의 경기용품 의무 사용 문제 등 불합리한 규정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이기흥 회장은 '정치적 의도'라며 맞불을 놓으며, 정치권까지 끌어들이며 스포츠 권력을 사수하기 위한 전쟁을 선포했다.
2019년 스포츠혁신위원회의 체육회와 올림픽위원회 분리 권고는 이번 사태의 핵심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기흥 회장은 3연임을 위해 체육계를 결집하고 정치권에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안세영 선수의 폭로는 체육계의 뿌리 깊은 문제점을 드러냈고, 앞으로 체육계 개혁을 위한 문체부와 체육회의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