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 항소심 3차 공판에서 세무사 A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신문을 받았다.
박씨 부부 변호인은 A씨를 상대로 공격적인 질문을 퍼부으며 횡령 금액을 부풀렸다는 책임을 추궁했다.
특히, A씨가 박수홍의 동의를 구했다는 점만으로 현금을 취득해 법인을 팔고도 대금을 돌려주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하려는 검찰과 달리, 박씨 부부는 오히려 횡령이 아닌 부분이 있다며 반박했다.
박수홍의 아버지가 현금 다발을 올려놓았다는 문자 메시지 등에 대한 납득할 만한 답변을 요구하는 재판부의 질문에 박씨 부부는 답변을 회피하며 횡령 혐의를 부인했다.
1심에서 박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지만, 박씨 부부는 항소하며 이 사건의 모든 공소사실을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