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청소년 대안학교 '여명학교'가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학교는 이날 배우 차인표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며 그 동안의 후원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20년 동안 400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한 여명학교는 현재 91명의 학생 중 88%가 중국에서 태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출생 학생 비율이 높아진 이유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 체류하다가 입국한 탈북민들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들 중 다수는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고 통일 인식 또한 저조한 편이라고 합니다.
여명학교는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여 우리말 교육과 통일교육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지난 26일 국회에서는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통과되어 제3국에서 태어난 탈북민 자녀들에게도 교육 지원이 가능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