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체코에 원전 건설 자금 지원을 약속하며 '원전 외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체코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신규 원전 건설에 적극적인데, 자금 조달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한국의 원전 건설 자금 지원은 체코에게 매력적인 제안이지만, 한국은 과거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건설 경험에서 알 수 있듯이 '밑지는 장사'를 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원전 건설은 규모가 크고 납기 지연으로 비용이 급증할 가능성이 높아 자금 회수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 힝클리 포인트 원전과 핀란드 올킬루오토 원전은 모두 건설 지연으로 엄청난 손실을 본 사례로, 한국 정부는 체코 원전 건설 지원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