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 당시 ‘적폐 청산’ 수사의 희생양이 된 기무사 군인들의 억울함이 드러났다.
계엄 문건 사건, 세월호 유가족 사찰 사건 등으로 수사를 받은 군인들은 가혹한 수사와 막대한 변호사 비용으로 가정이 풍비박산 났다.
특히 장준규 전 육군 참모총장은 ‘내란 음모’ 혐의로 자택 압수 수색과 피의자 조사를 받았으며, ‘별건 수사’로 육군 총장 시절 인사·출장 비리, 횡령 여부 등을 샅샅이 뒤졌다.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은 세월호 유가족 사찰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으며, 김재용 예비역 원사는 세월호 참사 당시 사명감으로 현장에서 근무했지만 사찰 의혹을 받아 전역을 선택했다.
기무사 군인들은 ‘간첩단 사건’으로 구속된 이들과 달리 영치금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변호사 접견도 제한되는 등 냉혹한 현실에 놓였다.